[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전자(066570)가 물류 부문을 책임질 최고책임자에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 최고책임자급으로만 벌써 4번째다.
LG전자는 29일 남용 부회장 휘하에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로 휴펫패커드(HP) 출신의 디디에 쉐네보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쉐네보씨는 HP에서 SCM(공급망 관리)에서만 20년을 근무해 온 베테랑으로, LG전자의 글로벌 물류시스템을 총책임진다. 그는 다음달부터 LG전자 여의도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2명, 올해 2명 등 총 4명의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게 됐다.
LG는 지난해 3월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의 마케팅 전문가로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박민석씨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화이자의 동북아 지역책임자였던 더모트 보튼을 LG전자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데려왔다.
올초에는 최고구매책임자(CPO)에 반도체기업 프리스케일의 토머스 린턴 부사장을 채용했고, 이번에 쉐네보 부사장을 영업해 본사에 총 4명의 외국인 임원을 두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임원 영입이 막바지 단계로, 올 상반기중에 남아 있는 최고인사책임자(CHO)까지 영입하게 될 경우 30여명의 본사 부사장급 가운데 5명이 외국인으로 채워진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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