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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등 유가하락 수혜주 주목-동부

공희정 기자I 2006.08.30 08:32:34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동부증권은 전일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그간 큰 조정폭을 보인 항공주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전일 허리케인 부담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며 "이는 그간 항공유 비용 증가 우려를 단기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호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KOSPI가 저점을 높여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인 반면, KOSPI내 운수창고업 지수의 조정폭은 컸으며 조정기간도 길었다.

그는 "특히 KOSPI 운수창고업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는 조정폭과 조정기간이 더욱 심화된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최근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었는데, 유가 상승 등의 악재로 인해 7~8월 주가는 0.6배를 하회하며 조정을 보였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국내 항공주들의 주가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의 지속적인 조정으로 단기 이동평균선, 장기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위치하는 역배열의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일 대한항공 주가가 약 7% 상승하면서 일목균형표 상의 전환선과 기준선을 동시에 상향 돌파하면서 주봉상으로 상승추세 반전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주가의 단기 흐름은 전고점들의 목선(Neck-Line)인 3만1000원 수준의 저항선 돌파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가 안정, 원화 약세의 둔화 등의 펀더멘털 요소의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지만 악재의 주가반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하락 리스크보다는 상승 여력이 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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