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20일선 지지력과 저항대 형성

김현동 기자I 2003.07.22 08:49:03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1일) KOSPI200 선물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0.30포인트(0.33%) 하락한 89.45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57포인트, 미결제약정은 1112계약 감소했다. 거래량은 23만9003계약으로 증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88계약, 433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347계약, 5303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 옵션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이 소폭 반등해 이전 위치를 회복한 가운데 콜옵션 외가격 종목들의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은 기존의 콜매도포지션을 일부 걷어내면서 풋 매수분에 대한 이익실현과 함께 제한적인 반등을 겨냥했다. 개인들은 콜을 8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풋매도를 지속했다. 기관은 투신사를 중심으로 풋 매수를 강화했다. 종목별 미결제약정에서는 콜 90.0 이상 종목의 미결제약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콜 95.0~100.0의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어났다. 코선물시장은 1.60포인트(2.21%) 하락한 70.70을 기록했다. 22일 KOSPI선물시장은 20일선의 지지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시장의 급락과 최근 들어 감소세를 지속한 미결제약정을 감안한다면 20일선에서의 지지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시장베이시스의 악화가능성이 높아져 프로그램매물 출회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일단 20일선에서의 지지가 실패한다면 88선 초반에서의 지지를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전일 금융주와 내수관련주 중심으로 나타난 사실상의 투매양상을 고려했을 때, 후장 제한적인 반등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 또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지속하거나, 매도 규모가 제한적일 경우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쌍봉의 형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조정을 추세의 완전한 반전으로 평가해야 할지, 정상적인 조정으로 봐야할지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국채선물의 등락과 외국인투자자의 동향은 지수선물의 반대지표(contrary)로 활용할 것"을 권하면서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충분한 가격메리트가 확보되지 못해 20일선의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도 위주의 전략"을 추천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조정장세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주요한 지지선으로 20일선과, 2차적으로는 6월중 매매공방이 치열했던 88p 초반부"를 예상했다. 황정현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20DMA의 지지대 확보 실패시 반전형 패턴인 Double-Top패턴의 형성을 염두에 두어 급락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 89~91p대의 박스권 전략과 동지수대의 이탈시 교착국면의 이탈에 따른 기조적인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기존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우선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점, 외국인들의 매도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정상적인 조정으로 평가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겠지만, 여전히 단기 방향성 위주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8 월물 옵션시장의 변동성은 장중 축소국면 지속과 장마감시의 예상외 확대라는 이중적 구조를 형성하는데 그치고 있다"면서 "변동성 매수로의 전략전환은 여전히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선물 시장의 지수 20일선 지지력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아, 방향성을 (-)델타로 구성할 것"을 권하면서 "변동성 반등을 고려하여 약세 위주의 랭글 전략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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