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만기일, 야후효과와 ETF의 선방

임관호 기자I 2002.10.10 08:41:10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증시가 반등하루만에 다시 급락했다. GE에 대한 부정적 실적전망을 시작으로 자동차, 항공업종에 대한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대표적 낙관론자인 골드만삭스 애비 코헨의 다우지수 S&P지수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도 급락세를 부추겼다. 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온통 악재투성이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5년래, 6년래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장마감후 발표한 야후의 긍정적 실적전망은 오늘 열릴 미국증시에 한가닥 희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증시도 야후 효과의 덕을 볼수 있을 까. 옵션만기일을 맞은 국내증시. 청산매물이 최소 1000억원에서 2500억원까지로 추산되고 있는 부담스러운 하루다.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또다시 상장지수펀드의 현물매수를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일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프로그램매도가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기대했던 증권사의 상장지수펀드 관련 현물매수가 상장지수펀드의 불명확한 과세문제로 장중 한때 매수가 중단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막판에 증권사들이 현물을 소폭 순매수를 했지만 시장을 돌려놓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오늘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의 청산매물과 상장지수펀드의 현물매수, 그리고 장마감후 발표된 야후 효과와의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포심과 기대감이 교차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또다시 종합지수 630선 복원과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반등을 이끌어 낼지도 기대 된다. 오전장은 극심한 눈치장세속에 청산매물의 출회가 예상된다. 그리고 상장지수펀드의 매수세와 낙폭과대를 의식한 반발매수세가 합동작전으로 시장을 받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약후강을 기대해 봄직하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증시격언처럼 현재의 상황이 깊은 골로 인식될지가 오늘 시장의 관건이다. 야후효과가 미국증시보다는 국내증시에 더 선반영 될 가능성이 크지만 오늘 시장에서 발표될 경제지표들의 결과는 부담이다. 오늘밤 미국증시에서는 주간실업수당청구와 수입물가, 8월 도매재고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주 5일 근무제 정부안 노사 모두 강력 반발 - 교원 공제 자보시장 진출 - 코스닥 급락 45.83 사상최저치 - 강북 테마별 신도시 개발 - 주택담보율 인하 전국 확대 - 미 서부항만 조업 재개 - 돼지콜레라 확인 직전 강화돼지 무더기 반출 - "재산가에 부유세 부과"-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 최규선씨 비공개조직 운영 김대통령 노벨상 수상 로비 - 국민은, "휴대폰자금결제"..SK텔에 선전포고 - 생보사들 가계대출 급증 - 이용근 전 금감위장도 "현대에 당했다" - 시티은, 카드 수수료 횡포 - 코스닥 등록예정 광고 사기아니다 [증권사 데일리(10일자)] LG증권 : "단기적 매도보다는 매수를 생각할 때” 현대증권 : "위험 프리미엄이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보수적으로” SK증권 : “일부업종별 선별적인 대응전략 유지” 교보증권 :“기관매도의 절정, 단기 막바지 투매국면일 가능성” 서울증권 :”기술적 반등 가능성 불구, 리스크 관리 우선시” 동양증권 : “반등이 하루이상을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 대투증권 :“해외변수 안정이 선결되어야 할듯” 동원증권 : "옵션만기일은 걱정 그러나 기술적 반등은 기대” 대신증권 : "과매도국면에서는 주식비중을 유지" [뉴욕증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등하루만에 또다시 급락했다. 심리적 공황상태에 진입한 분위기였다. GE의 감원발표와 실적악화 전망이 다우지수를 흔들어놓았다. 또한 서부항만이 정상화 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또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헨이 이날 다우지수와 S&P지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는 뉴스도 투자심리에 얼어붙게 했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하고 낙폭을 늘려 결국 전일대비 2.87%, 215.22포인트 급락한 7286.27포인트를 기록, 7300선을 하회하며 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장중 몇차례 플러스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막판 매물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34%, 15.11포인트 떨어진 1114.10포인트로 마감,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73%, 21.79포인트 하락한 776.76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3.90%, 13.28포인트 내린 327.04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8억3032만주로 평균치를 상회했고 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4527만주로 평균치에 조금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475대2831을, 나스닥은 896대2558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증시 급락의 여파로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한 반면 금값은 소폭 상승하며 온스당 320달러선을 회복했다. 모건스탠리의 실적전망 하향과 감원을 발표한 대표 블루칩 제너릴일렉트릭(GE)이 5.78% 급락, 97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적 업종코멘트의 영향으로 자동차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소비주들도 서부항만의 정상화 지연소식으로 다시 급락세를 보였고 투자의견 하향을 보인 항공주들도 폭락세를 보였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9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연속 증가했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8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490억원이 늘어난 8조2628억원을 집계됐다. 최근 이틀간 증가한 예탁금 규모는 1118억원.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8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8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338억원 줄어든 4619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19.94포인트(-14.90P, -2.35%)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 92 <코스닥> ◇코스닥지수: 45.83포인트(-1.25P, -2.66%)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91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78.02포인트(-1.87P, -2.34%) -시장 베이시스, -0.62P ◇피봇포인트: 78.15P -1차 저항선: 79.10P, 2차 저항선: 80.80P -1차 지지선: 76.45P, 2차 지지선: 75.50P [ECN 마감] 미국시장 상승에도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데 영향받아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은 9일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일 매수세가 집중됐던 기라정보통신이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정규시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던 모디아, 남해화학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 이런 가운데에도 한국토지신탁, 하이닉스 등 41개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매수잔량 상위종목은 기라정보 53만5190주를 비롯 미래산업 3만5470주, 신성이엔지 2만630주, 남해화학 1만5550주, 한화석화 1만5290주 순이다. 총 129개종목에 매도잔량이 쌓였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20만6097만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고 에이디칩스 2만5064주, 하이닉스 1만9600주, 디피아이 7770주, 일진 7680주 순으로 매수잔량 상위에 랭크됐다. 거래상위종목은 하이닉스가 197만8640주가 거래됐고 남해화학 4만6920주, 조흥은행 1만5340주, 광동제약 1만4370주, 하나로통신 1만2915주 순이다. 이날 총 거래량은 220만3443주로 전일 118만8910주에 비해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하이닉스 거래가 크게 증가한데 영향받아 20억3679만원으로 전일 30억7726만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날 거래소는 199종목중 102종목이 거래됐고 코스닥은 40개종목중 40개종목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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