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올해 세계 인쇄회로기판(PCB) 생산량은 5.3% 증가할 것이며 특히 대만의 경우 8.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4일 디지타임스가 대만의 산업경제지식센터(IEK)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IEK는 지난해 시장 침체로 PCB 생산은 2000년보다 22% 감소한 33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재고 처분과 경제 회복으로 세계 PCB 생산량은 5.3% 증가한 35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만업체의 집적회로 로드보드와 TFT LCD 패널 생산능력 증가로 대만의 PCB 생산량은 올해 8.5% 증가한 1400억대만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대만의 PCB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2.04% 증가한 600억대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IEK는 중국이 새로운 PCB 생산기지로 떠올라 올해 대만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업체들은 중국에서 PCB의 1/4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65%가 중국 서부에 위치해 있다. 최근 중국 서부에서 생산능력이 정점에 달하면서 시장에 늦게 진입한 대만 PCB 업체들은 중국 동부쪽에 둥지를 틀고 있다. 중국 동부에 위치한 대만 PCB 업체들은 30~35%로 대부분 다층회로기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서부의 다층회로기판 생산 점유율은 올해 68%에서 2004년 5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동부는 22%에서 36%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EK는 생산과 판매, 유통이 중국에 집중된다고 해도 여전히 대만이 판매와 핵심기술 개발에 있어서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