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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US스틸 본사는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이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정치인들은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반대에도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거래 진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제철은 지난달 29일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한 13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투자 약속은 US스틸과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의 증거로 회사의 보호와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US스틸은 이번 거래와 투자로 훨씬 더 강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피츠버그 유세에는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