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중요 매크로 이벤트가 산재해 있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이벤트 결과 하나 하나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1월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1일 벽 4시에 발표 예정”이라며 “1월 FOMC 동결 확률은 현재 기준 97% 가까이 반영돼 있어 결과보다는 성명문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요할 것으로, 시장은 3월 FOMC 동결 여부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봤다.
또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 중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등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테슬라와 애플의 부진에도 이들의 기여도는 여전히 높아 연초 이후 S&P 500 상승 분 중 49.1%를 이들이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테슬라 실적은 실망감을 주며 급락했고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총 1위 자리를 뺏은 상황”이라며 “최근 이 7개 기업들 내에서도 차별화 나타나는 양상인데 4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라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해당 내용은 관련 업종과 글로벌 인덱스까지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내무부의 1분기 국채 발행 계획도 이번주 나온다. 조 연구원은 “일단 시장이 금리 측면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부분은 작년 10월에 발표했던 예상치 대비해서 1분기 발행량 목표치가 어떻게 변하는지와 새로 제공되는 2분기 예상치가 1분기 목표치보다 많은지 적은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재무부 일반계정(TGA) 목표치의 변동 여부는 추가적인 지급준비금 또는 역레포 잔고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저번 국채 발행계획은 작년 11월 초부터 시장금리 급등 중단 및 하락 반전을 통해 증시 랠리로 연결됐던 경험이 있다”며 “내용에 따라서는 주식시장에 FOMC보다 더 큰 파급력을 지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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