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9.42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회복세가 작년 4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했고 2023년 들어서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감과 사업체 수를 고려해 경기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다. 50~150 사이의 값으로 표시하며 기준치는 100이다.
모든 사업체가 전년대비 매출 증감이 없는 경우 지수가 100이고, 100 미만인 경우에는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그는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더라도 전 업종에서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제과점업만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결국 지난해 엔데믹으로 전반적인 외식 산업이 반등했으나 급격한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며 외식업 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전망지수도 3분기보다 3.46포인트(p) 낮아진 83.85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외식업체 불황에 대체재인 가공식품에 주목했다.
그는 “외식 가격 인상은 두 가지 측면에서 가공식품에 긍정적”이라며 “외식 가격의 상승분만큼 가공식품 가격 인상 여력이 발생하고, 대체재인 외식의 가격 인상은 가공식품의 수요를 더욱 공고히한다”고 짚었다.
톱픽 종목으로는 CJ제일제당(097950)과 GS리테일(007070)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국내 가공식품의 판매량 역성장 추세는 2분기까지 이어지다가 3분부터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 카테고리 및 채널 강화와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판매량 성장 침체를 극복해 회복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에 대해서는 “가맹점 위주의 출점 방식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