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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더 많은 고품질 스페인 제품을 기꺼이 수입할 의향이 있으며 스페인이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유엔과 주요 20개국(G20)과 같은 다자간 틀 내에서 긴밀히 의사 소통하고, 인류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의 입장은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로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버리고 극단적인 제재와 압박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현재 세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협력을 통해서만 다양한 도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스페인은 중국과 진솔한 의사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고,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특히 전기 자동차, 녹색 에너지 및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양자 간 및 상호 이익이되는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이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이사회 순환 의장국이 되는 만큼 EU와 중국 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산체스 총리 외에도 같은 날 폐막한 중국의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연이어 회동했다. 그는 리 총리에게 ”헤게모니와 괴롭힘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망·산업망 단절에 분명히 저항해야 한다“면서 ”어떤 국가도 아시아 주민이 더 행복하고 나은 삶을 추구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와르 총리에게도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협력해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단호히 배격하고, 공동의 보금자리를 건설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