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는 “의심과 불안이 맴도는 자리에서는 결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총선승리와 정권 탈환,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시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가장 우선적으로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 질문은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 이 질문이 민주당 앞에 놓인 질문”이라며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후보는 젊은 수권 정당을 만들기 위해 △분명하게 보이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선택의 즐거움을 주는 민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후보는 “정부와 여당은 국정운영은 포기하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느라 국민은 안중에 없다”며 “생생한 삶의 목소리가 담긴 대안으로 압도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맞설 대안 야당의 당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3·9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나갔다.
강 후보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으냐”며 두 후보 간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