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8.9원 오른 ℓ당 1651.0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이후 10주간 감소세를 보여왔던 휘발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저렴한 주유소 브랜드를 찾는다면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613.8원으로 브랜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 주유소는 전국 평균 가격 중 가장 높은 ℓ당 1660.1원을 기록했다.
특히 각 지역별로 휘발유 판매 가격이 천차만별로, 고향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면 사는 지역과 이동하는 지역의 휘발유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23.7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2.8%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1624.1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6.8원이 낮은 수치다.
전국에서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서는 곳은 서울과 제주 두 곳이다. 전국 평균 가격인 ℓ당 1651.0원보다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곳은 대구를 비롯해 부산과 광주, 울산, 전북, 경북, 경남, 세종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대전, 충북과 충남, 강원 등 지역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국 평균 대비 높았다.
경유 역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다.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9.6원 오른 ℓ당 1469.6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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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두바이유가 배럴 당 0.7달러 오른 86.5달러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대개 2주가량 후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중동지역 분쟁 이슈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