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시장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세계의 대체 단백질 소비량은 지난해 1300만톤으로 전체 동물성 단백질 식품 시장 대비 2%에 불과했지만, 오는 2030년에는 6500만톤으로 연평균 1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환경, 동물복지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롯데정밀화학 역시 이러한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 등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 1900톤의 증설을 완료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식의약용 생산라인을 증설해 2000톤의 생산 능력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롯데케미칼과 헤셀로스 3공장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각종 수요 증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 롯데케미탈 여수 사업장 부지에 연간 1만톤 규모의 공장이 건설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회사의 헤셀로스 판매량은 현재 1만9000톤 수준에서 2023년 4분기 2만9000톤으로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생산능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셀룰로스 업체들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 탑티어 셀룰로스 업체인 회사는 현재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셀룰로스뿐만이 아니라 동박 증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대, 연말 배당 증가 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