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900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19억원)를 소폭 상회했다”며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에서 발생한 영업이익 증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5%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로부터 60억~80억원의 추가적인 분기 영업이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만도의 2분기 중국 매출액의 20%가 북미 전기차 OEM으로부터 발생하게 됐다고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 1분기까지 만도의 중국 최대 고객사였던 중국자동차 지리(Geely)사가 2위로 물러나게 됐다.
신 연구원은 “영업외손익에서는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며 “만도가 지분 투자한 자율주행 트럭 업체 투심플(TuSimple)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평가이익 402억원 및 만도가 지분 투자한 스파르타(Sparta)의 경영 악화에 따른 장기 금융자산 평가손실 42억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북미 전기차 OEM 추가 물량 수주에 따라 조향사업부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1조5900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만도의 조향 시스템 신제품 RWS(Rear Wheel Steering)의 G80 스포츠 및 G90향 매출이 인식되기 시작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RWS는 휠베이스가 긴 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의 주행 안정성을 위해 주로 적용된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형성해 만도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생산물량 확대에 따라 고마진 제품군 편입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