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본관 앞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요구하는 천막농성 중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을 찾았다.
그는 자유한국당 시절 자신이 영입한 인연이 있는 최 의원과 포옹을 나눈 뒤 “단식까지 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여야 의원들 100여 명이 서명을 했다”며 황 전 대표에게도 방명록에 서명을 부탁했다. 해당 방명록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서명도 있었다.
이를 본 황 전 대표는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주변에선 당황스러운 듯 “정의당…”이란 답변이 이어졌다.
류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러한 상황이 담긴 온라인 기사를 공유하며 “분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해시태그로 ‘정의당국회의원류호정’이라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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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이번 농성장 방문 뒤 대권 도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판단할 일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그때까지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도 지향하는 당의 흐름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어떤 경향, 성향, 계파를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오로지 국민 중심의 행보를 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국민께서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권한이 있는 분들도 국민들의 생각을 듣고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