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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첫 수출국인 러시아에 ‘릴 솔리드’(lil SOLID)와 전용스틱 ‘핏’(Fiit)을 선보인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우크라이나로 출시국을 확대했다. 담배시장 규모가 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후 궐련형 전자담배 최대 소비국인 일본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KT&G의 독자 기술을 집약한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과 ‘믹스’(MIXX)를 후쿠오카와 미야기 현에 출시했다. 차별화한 맛과 편의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 15일 일본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이러한 전자담배 해외 진출에 힘입어 KT&G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매출 5조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6.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KT&G는 PMI와의 성공적인 해외 출시를 기반으로 최대한 많은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 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일본에서 매출 증대와 더불어, PMI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한 수출국 확대 등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 올해도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현재 릴은 일본에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비슷한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일본 전국 판매 확대로 릴 판매점이 3300개에서 5만3000개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2023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액이 국내 전자담배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KT&G 릴은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후 후속 제품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를 지속 출시하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하며 전자담배 디바이스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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