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서울 강동구만 쓰레기 배출 가능해요"

양지윤 기자I 2020.09.30 07:51:32

연휴 쓰레기 배출일 자치구마다 달라 확인 필요
10월4일엔 25개 자치구 배출 가능
코로나에 늘어나는 택배 상자, 테이프 등 이물질 제거 후 내놔야
매일 쓰는 마스크, 돌돌 말아 일반 쓰레기로 배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여기에 명절 선물 포장까지 더해져 ‘쓰레기 대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서울시 자치구마다 쓰레기 배출일이 다르기 때문에 거주지별로 배출일에 따라 일몰 이후 쓰레기를 배출해야 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24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연휴 첫날 동대문구·구로구 일부…4일은 전자치구서 쓰레기 배출

연휴 첫날인 30일은 동대문구와 구로구(일부 동)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추석인 10월 1일은 강동구만 배출할 수 있고, 2일은 광진·서대문구 등 12개 자치구, 3일은 강남·중구 등 4개 자치구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은 서울시 전 자치구에서 배출 가능하다.

(자료=서울시 제공)


최근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늘고 있는 택배 관련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배출 요령에 따라 내놔야 한다. 제품을 담은 종이박스와 골판지 등 상자류의 경우 테이프 등 종이류와 다른 재질을 제거한 후 배출할 수 있다. 비닐코팅 부분이나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 철핀 등은 분리배출 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따로 버려야 한다. 택배 봉투가 비닐이면 테이프와 송장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비닐류로 분리배출 하고, 송장과 테이프는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된다.

◇택배 상자 테이프는 종량제 봉투로…마스크는 돌돌 말아 끈 고정

페트(PET) 등 플라스틱 제품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한 상태에서 배출한다. 치약처럼 물로 헹굴 수 없는 구조의 용기류는 내용물을 완전히 비운후 내놓는다. 비닐포장재와 1회용 비닐봉투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이물질을 없앤 뒤 흩날리지 않도록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깨끗하게 이물질 제거가 되지 않은 랩필름, 식탁보와 고무장갑·장판·돗자리·섬유류 등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 완충제는 부착상표 등 스티로폼과 다른 재질을 제거한 후 내놓는다. TV등 전자제품 구입시 완충재로 사용하는 발표합성수지 포장재는 가급적 구입처로 반납한다. 음료와 주류·식료품 캔은 이물질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뚜껑 등 다른 재질을 완전히 제거한 후 내놔야 한다. 알루미늄 호일은 분리배출 대상이 아닌 만큼 종량제 봉투를 통해 배출한다.

특히 매일 전 국민이 착용하는 마스크 역시 주의해야 한다. 그대로 버려진 마스크의 끈으로 인해 새들의 날개나 발에 엉키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동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는 끈과 마스크 면을 분리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끈을 따로 떼어내지 않고 버릴 경우 돌돌 말거나 접어서 끈을 고정시켜 버리도록 한다.

◇서울시, 연휴기간 중 환경미화원 1만4000여명 특별근무

서울시와 자치구에 총 26곳에 연휴 기간동안 청소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청소 순찰기동반 연인원 252명이 청소민원 등 시민불편사항에 대해 처리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중 깨끗한 거리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자치구 환경미화원 연인원 1만4313명이 특별 근무를 서고 서울 365 청결기동대 66명도 근무조를 편성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연휴 뒤 10월5일부터는 자치구별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연휴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 수거해 처리한다. 자치구 여건에 따라 주민들과 함께 추석 마무리 청소를 병행할 예정이다.

임미경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추석연휴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깨끗하고 청결한 도심에서 활기찬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쓰레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쾌적한 명절을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쓰레기 배출날짜와 시간을 준수하는 등 올바른 분리 배출에 협조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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