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전면 그릴과 십자별 엠블럼 등 패밀리룩을 갖췄다. 큰 캐릭터라인 대신 곡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우아하다. 크로스오버 보다는 전통적인 SUV 스타일에 가깝다. 한 줄로 이은 테일램프는 차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시각적 안정감도 더한다. 실내 역시 최신 링컨 디자인을 따른다. 최근 출시되는 SUV가 경쟁적으로 하이테크 느낌을 더한다면 링컨은 그 반대다. 할아버지 차를 타는 듯, 안락한 느낌이다. 조금은 작게 느껴지는 8인치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흠이라면 흠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와 같은 편의장비는 꼼꼼히 챙겼다. 이 외에 14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레벨 오디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링컨 코 파일럿 같은 편의 및 안전 품목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름까지 바꾼 코세어는 어떤 모델과 경쟁을 할까.
먼저 크기다. 전장과 전고는 NX300이 55mm와 15mm씩 길고 높다. 반면 휠베이스와 전폭은 코세어가 각각 50mm, 40mm 더 넉넉하다. 실제 공간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코세어 뒷좌석은 40cm 가량 앞뒤로 조절할 수 있다. 짐이 없을 땐 2열을 최대한 뒤로 밀어 넉넉한 무릎공간을 확보하고, 큰 짐을 넣을 때는 트렁크을 확장할 수 있다.
코세어와 NX300 모두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238마력으로 동일하다. 다만 최대토크는 NX300이 35.7 kg.m, 코세어가 38.7 kg.m로 코세어가 3.0kg.m 더 높다. 코세어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NX300은 6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한다. 복합연비는 코세어가 9.2km/L, NX300이 9.3km/L다. 코세어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코세어는 리저브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5640만원이면 손에 넣을 수 있다. 반면 렉서스 NX300은 5747만원부터다. 코세어보다 107만원 더 비싸다. 익스큐티브 트림은 6447만원까지 가격이 오른다.
NX300은 후륜 서스펜션이 더블 위시본이다. 렉서스 역시 편안함을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승차감을 최대한 배려했다. 스포티한 드라이빙과는 거리가 멀지만 편안한 이동에는 최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