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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랩셀(144510)은 지난 10월 글로벌바이오인프라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55억원을 출자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설립 예정인 사모투자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49.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사업, 검체검사서비스사업, 제대혈은행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자회사 지지씨엘을 설립해 임상시험 검사분석 서비스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지난 2015년 32억원의 영업이익을 정점으로 계속 수익성이 악화돼 지난해에는 4억원에 그쳤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형외과 분야 의료기기 업체 셀루메드(049180)는 지난 8월 환경플랜트 업체 해창의 지분 17.7%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루메드의 최대주주 인스코비(006490)도 해창의 지분율을 58.5%로 늘려 자회사로 편입하고 환경산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인스코비는 지난해 5월 셀루메드의 지분을 인수한 후 사업조정과 체질 개선을 실시했고, 골이식재 라퓨젠 DB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급감한 10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결손금은 302억원에 달하고 있다.
셀루메드는 기존 무릎 관련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과 라퓨젠 DBM의 국내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모회사인 인스코비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해창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의료용 지혈제 제조업체인 이노테라피(246960)도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지난 7월 엔브이씨파트너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2만주(32.84%)의 주식을 11억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NVC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로 지난해 12월 ‘NVC 게임-컨텐츠 1호 펀드’를 결성하고 스타트업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던 나노메딕스(074610)는 지난 6월 고밀도탄소재료(그래핀) 사업을 진출을 선언했다. 8월엔 40억원을 들여 스탠다드그래핀과 그래핀 양산설비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합작법인은 2개의 생산라인을 추가해 연간 최대 4톤 규모의 그래핀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를 신설하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으나,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무하고 순손실만 38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거래정지중인 셀루메드를 제외하고 녹십자랩셀, 이노테라피, 나노메딕스는 신규사업 기대감에 관련 공시 전일에 비해 6일 종가가 모두 상승한 상태다. 녹십자랩셀은 2.7%, 이노테라피와 나노메딕스는 각각 16.7%, 15.0% 올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바이오 사업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불확실성이 높은 분야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를 낸 회사들이 많지 않다”며 “설사 연구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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