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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명순 김포시의장 "2주에 한번씩 현장점검…도시철도 7월 개통 약속"

이종일 기자I 2019.04.08 06:09:00

신명순 의장 "도시철도 현장점검 진행"
마을환경개선·교육혁신 위해 협력 강화
시네폴리스사업 추진과 시청 소통 강조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이 인터뷰를 하면서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김포시의회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양촌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지 이어지는 23.6㎞에 이르는 김포도시철도가 7월중에 정상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명순(45·여·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의회 의장은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애초 김포도시철도는 작년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시설물 검증 지연 등으로 인해 올 7월로 미뤄졌다”며 “시의회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7월에는 정상 개통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 전체 12명 의원들이 3개 조를 편성해 2주에 1차례씩 현장 점검을 나가고 있다”며 “개통에 차질을 빚지 않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개선·교육혁신지구 중요

신 의장은 또 김포지역 환경개선과 교육혁신지구 사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등 소규모 공장이 밀집한 지역의 환경문제는 주요 현안”이라며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환경정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시의회가 TF팀을 꾸려 환경민원이 많은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원들은 오염물질 배출업소의 사후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법에 맞춰 정화시설을 운영해야 지역에서 상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체 임직원도 김포시민인만큼 이들이 법을 잘 지키고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부터 김포에서 시행된 교육혁신지구사업은 교육의 다양성 강화를 위해 학교현장에 안착해야 한다는 것이 신 의장의 견해이다. 신 의장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며 “간혹 김포를 떠나는 분들을 보면 교육수준이 높은 곳을 선호하고 그런 곳을 찾아간다. 김포의 교육수준을 높여야 인물 유출을 막고 찾아오는 도시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 차원에서 교육혁신지구 사업이 안착할 수 있게 관심을 갖고 학교현장, 김포시, 교육청 등과 소통하겠다”며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이 인터뷰를 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의회 제공)


신 의장은 통진읍 등 김포북부권 5개 읍·면의 특성화교육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김포는 한강신도시 학교에 학생들이 대거 몰려 있어 교실이 부족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5개 읍·면 학교가 예술·과학 등으로 특성화하면 학생의 학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5개 읍·면의 학교 교육이 다양해지고 학생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게 의회가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포, 지식산업과 관광산업 육성해야”

신 의장은 김포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식산업 유치, 관광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까지 김포에 핵심산업이 부재하다. 지역경제를 이끌 산업이 없다보니 소규모 제조업체가 난립해 있다”며 “김포의 산업생태계를 바꾸려면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포는 한강시네폴리스 등 지식기반산업을 발전시킬 공간이 충분하다”며 “자유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과 인접하고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과도 가까워 산업입지에서 최상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영화·방송 등 엔터테인먼트산업을 유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며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김포를 찾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포에는 경인아라뱃길, 아트빌리지, 조류생태공원, 대명항이 있고 북한과도 가까워 다양한 테마를 연출할 수 있다. 방송지원산업의 입지로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협력 분위기에 맞춰 평화·생태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시네폴리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자가 대체 사업자 공모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포도시공사가 공모과정을 통해 새 사업자를 선정하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네폴리스사업이 무산될 경우 토지주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며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정상 추진할 수 있게 살펴보면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신 의장은 김포의 발전을 위해 시 공무원들의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최근 김포시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해당 부서 직원들이 예산안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갈등을 초래한 적이 있었다”며 “의회가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만큼 시 공무원들은 의회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회는 시민의 민원창구이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곳이다. 시민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답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명순 의장 약력

△김포 출생 △김포 통진고 졸업 △전주대 졸업 △김포신문 기자 △김포뉴스 기자 △요가 강사 △제5~7대 김포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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