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평소에 역사, 고전, 인문학 관련 책을 많이 읽는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변화의 상황을 책을 통해 미리 배우고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회장은 “책을 읽고 감상할 줄 아는 것은 인간의 특권”이라며 “이같은 배움이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직원들의 경영혁신 마인드를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밀레니엄맨 칭기스칸’과 함께 이데일리 독자들에게 추천한 책은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블루오션 전략’ 등 총 2권이다. ‘밀레니엄맨 칭기스칸’이 칭기스칸이라는 인물을 통해 현대 CEO들이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면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은 정통적인 경영서적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가 기업을 경영하며 중요한 질문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피터 드러커는 이 책을 통해 △미션은 무엇인가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가치는 무엇인가 △결과는 무엇인가 △계획은 무엇인가 등 총 5가지 질문을 던진다. 단순하지만 리더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고민이다. 김 회장도 기업을 경영하며 거듭했던 질문이다. 그는 “기업을 운영한다면, 조직을 이끌고 있다면, 그리고 이끌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을 이정표 삼아 스스로 답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추천 책인 ‘블루오션 전략’은 전 세계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해 낸 많은 사례를 소개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블루오션 전략으로 성공한 많은 기업들은 10년 뒤 어떻게 됐는지, 더 승승장구하는 기업들, 점점 레드오션으로 가는 기업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10년 전 출간된 이 책은 현재까지 35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하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부를 획득하려고 하는데 이같은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 되기 일쑤”라며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오션을 창출해낸 많은 사례와 구체적인 전략을 체계화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