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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7만956대가 판매돼 기아차 모닝(6만6925대)을 8년 만에 앞섰다. 미국에서는 1~11월 총 3만1254대가 팔려 시티카(경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미쓰비시 미라지(2만671대)와는 1만대 이상 격차가 난다. 스파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미국과 한국에서 나란히 경차 판매 왕좌를 거머쥘 전망이다.
스파크의 한·미 시장 1위는 한국GM에 큰 의미가 있다. 스파크는 내수용과 북미 시장 판매용이 모두 한국공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개발 역시 한국GM이 주도했다. 스파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중국 등 다양한 자연환경 아래에서 1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쳐 만들어졌다.
스파크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특히 첨단 기술이 경차에 가장 마지막에 적용된다는 패러다임을 깼다. 더 넥스트 스파크에는 동급최초로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 첨단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도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개소세) 혜택이 하반기 종료되면서 개소세가 없는 경차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GM은 하반기 스파크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쏟았다. 12월에는 100만원의 현금할인 혹은 최신형 딤채 김치냉장고를 제공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의 미국 경차판매 1위는 국내 자동차기술의 우수성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스파크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목표인 내수시장 두자릿수 점유율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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