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5~29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지난주(0.14%)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역시 0.17% 올라 전주(0.23%)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동구(0.95→0.6%), 서초구(0.41→0.05%), 송파구(0.19→0.07%)의 재건축 아파트가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구(0.13% → 0.17%)는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됐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은 은평이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일대의 중소형 아파트가 오르며 0.25% 상승했다. 이어 양천이 재건축 투자와 실입주를 고려해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가 일부 오르며 0.24% 올랐다. 뒤이어 강동(0.23%)·광진(0.22%)·도봉(0.19%)·강남(0.18%)·관악(0.18%)·구로(0.18%)·영등포(0.17%)·서대문(0.016%)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5%, 0.04% 상승했다. 지난주와 비슷한 변동률이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53%)에서 주공2단지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9월 이주가 예정되면서 그 기대감으로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어 성남(0.2%)·파주(0.14%)·광명(0.13%)·수원(0.08%)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분당(0.1%)·중동(0.1%)·일산(0.05%)·판교(0.05%)·위례(0.04%) 등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 전보다 0.04% 올랐다.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내린 수치다. 특히 하남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은 아파트 전셋값이 내리기도 했다. 하남은 물론 인접한 강동구의 경우 이번 주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강북구 아파트 전셋값이 0.42%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은평구도 0.40% 상승했고 광진(0.19%)·관악(0.16%)·서대문(0.14%)·중구(0.12%)·마포(0.10%) 등이 올랐고 강동(-0.28%)·강서(-0.21%)·서초(-0.03%) 등은 내렸다.
경기·인천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3%,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성남(0.26%)·군포(0.24%)·수원(0.10%) 등은 전셋값이 올랐지만, 하남은 전주에 이어 0.33%로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7%)·일산(0.03%)·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평촌(-0.02%)·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