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는 3포(抛)(연애, 결혼 및 출산을 포기), 5포(3포+인간관계, 내집 마련 등을 포기) 및 ‘7포(5포+희망과 꿈을 포기) 세대’라는 비관적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은 7포 세대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하려는) 이성을 배우자감으로서 가장 기피할까?
‘7(抛)(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 마련, 희망, 그리고 꿈을 포기)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미혼남성은 ‘출산’을 포기한 여성, 미혼여성은 ‘꿈’이 없는 남성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4명 중 1명꼴인 25.7%가 ‘출산’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7.4%가 ‘꿈’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희망’(21.2%) - ‘인간관계’(19.2%) - ‘연애’(16.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꿈에 이어 ‘내집 마련’(24.1%) - ‘출산’(18.8%) - ‘인간관계’(15.5%) 등의 순이었다.
“본인이 볼 때 ‘7포(抛)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 이성이 가장 비참해 보입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결혼’(24.5%)과 ‘희망’(22.9%)을 포기한 여성, 여성은 ‘연애’(26.9%)와 ‘결혼’(22.9%)을 포기한 남성을 각각 가장 비참해 보이는 이성 1, 2위로 선택했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은 ‘출산’(18.8%)과 ‘내집 마련’(16.3%), 여성은 ‘꿈’(18.4%)과 ‘인간관계’(15.5%) 등을 들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의 시각에서는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포기한 여성이 가장 비참해 보인다”라며 “그러나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연애’마저 저버리는 남성들이 비참하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