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한국인 남녀의 평균 기대수명은 82.5세로 30세는 52.6년, 40세는 43년, 50세는 33.7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늘어난 시간만큼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피부 건강’이다.
실제로 피부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강한 자외선과 과도한 땀, 피지 분비로 인해 피부가 쉽게 지치고 상하면서 피부 노화는 물론,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피부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에스앤유 김방순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동안을 결정짓는 피부 건강은 관리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연령대별 관리인대 나이 대별로 피부의 건강 상태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피부 특징을 고려해야 보다 건강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꾸준한 관리로 피부 노화 늦춰야
△ 10~20대 = 젊다고 방심은 금물! 자외선 차단, 피부 보습, 잔주름 예방에 신경 써야
10~20대 젊은 층의 경우, 젊은 나이를 무기 삼아 피부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이 때 시작하는 피부 관리가 평생의 피부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최근에는 로드샵 화장품이 대세로 자리 잡아 10대 어린 학생들도 화장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일찍부터 메이크업을 시작하는데 이는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때부터 꾸준한 피부 관리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레티노이드 화장품을 챙겨야 한다. 실제로 미국 뉴욕대 피부 전문의에 따르면 “20세부터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레티노이드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한 사람은 나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인다”고 말한다.
△ 30~40대 = 노화 흔적 감추지만 말고,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적극적인 관리 필요
30~40대는 피부 노화의 흔적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시기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의 윤기도 줄어든다. 또한 각질이나 피부 갈라짐도 심해져 피부 결이 매끄럽지 않고, 투명감이나 활기가 없어 기미나 잡티가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노화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피부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30~40대에는 적극적인 피부 관리가 필수다. 클렌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미백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발라야 한다. 더불어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나 입가에는 안티링클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50대 이후 = 나이 핑계로 포기할 필요 없어… 기본적인 관리 및 시술 통해 개선 가능해
50대 이후는 주름이나 잡티, 피부 속 실핏줄 확장, 기미 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시기다. 피부 탄력도 현저히 떨어져 피부가 늘어나고 쳐지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50대 전후로 폐경과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50대 이후가 되면 피부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피부는 꾸준히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한 만큼 나이에 얽매일 필요는 전혀 없다. 따라서 50대 이후에도 자외선 차단, 보습, 주름 예방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하고, 피부 질환이 생겼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 노화는 피부 건강과 직결!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노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젊을 때부터 꾸준히 피부 관리에 신경 쓴다면 최대한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무엇보다 노화로 인한 피부 변화는 단순히 미적인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피부가 노화할수록 면역기능과 재생속도도 떨어져 바이러스나 진균에 감염되거나 상처가 났을 때 회복속도도 느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한 피부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다.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충분한 숙면은 피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영국 피부과학회는 ‘하루 5시간 미만을 잔 이들은 7~9시간을 자는 이들보다 피부의 자외선 저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방순 원장은 “오랫동안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관계 없이 자외선 차단, 피부 보습, 주름 개선에 신경 쓰는 피부 관리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피부 노화가 일찍 시작됐거나 나이가 들어 피부 노화 및 피부 질환이 심하다면 고주파 시술이나 레이저 시술 등 시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 만큼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피부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