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 기존 8만92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분기에 매출액 3469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4%, 44.1% 늘어난 규모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치인 매출액 2704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라며 “국내 주택경기 회복과 해외 매출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업외 부문에서 현대상선 순이익 기록으로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라며 “현대상선 자구노력에 따른 중단 영업이익 2610억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현대상선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지분법 손실 규모는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매출액 3554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부양정책에 따라 엘리베이터 설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