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다음(035720)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가치가 9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의 합병 발표 이후 사업 시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며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지금이 국내외 다양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사업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먼저 합병법인이 결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사용자 간 자금이체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의 출시가 결제 사업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며 “결제 서비스 확장은 모바일 쇼핑과 광고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지도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확대도 기대했다. 그는 “구글이 인수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 사례처럼 정확도 높은 내비게이션 사업이 가능하다”며 “위챗이 연동한 택시예약 서비스나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도 좋은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 연구원은 다음의 콘텐츠를 무기로 유통채널로 역할도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성공사례와 같은 동영상, 개인 방송서비스나 다음 웹툰을 활용한 카카오페이지 활성화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015년 다음카카오의 가치를 9조원으로 산정했다”며 “다음의 가치는 1조1000억원, 카카오 가치를 7조9000억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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