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BS투자증권은 10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호텔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나 2분기부터 분기별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호텔실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호텔신라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한 5708억원, 영업이익은 187.1% 늘어난 24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호텔 실적 부진에 대해 “호텔 개보수 공사 이후 고정 비용이 증가했고, 일본인 입국자 감소세가 지속되며 서울호텔 가동률이 낮은 수준”이라며 “제주호텔 역시 1분기 가동률이 분기 중 가장 낮아 서울 호텔 부진을 커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인 입국자 수 감소세가 둔화하며 서울 호텔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국내 연휴 효과와 중국인 입국자 고성장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4분기 다양한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제주 시내 면세점 확장 운영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점으로 성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제주 면세점의 확장에 따라 매출이 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창이공항 입점에 따라 4분기 800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 관련기사 ◀
☞호텔신라, 면세점 회복세로 '매출 증가'..호텔은 '아직'-NH
☞호텔신라, 면세점 성장으로 1Q 호실적 기대..목표가↑-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