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국과 호주간 FTA 협상 사실사 타결 관련,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업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정부는 한국과 호주 간 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으며 2015년 1월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자동차에 부과되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한국산 자동차는 2015년부터 5%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와 기아차의 호주시장 점유율이 최근 수년간 정체돼 있어 이번 뉴스는 호재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 기아는 지난해 호주에서 각각 9만1601대, 3만758대를 호주에서 판매했다. 올들어서는 현대차 1~10월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8만700대였으나 기아차차의 1~11월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2만7793대였다.
그는 “현대와 기아차의 지난해 호주시장 점유율은 11%로 20.2%인 도요타 다음으로 높다”며 “FTA 체결로 현대, 기아의 호주시장 점유율은 2015년부터 50% 이상(12년 52.8%)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을 잠식하며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아울러 “펀더멘털이 견고해지고 있어 최근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주가 약세는 저가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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