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16일 삼성전자(005930)와 관련 성장성, 경쟁력, 펀더멘털 등을 고려할때 아직 고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5% 이상이 통신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출하 호조는 곧 어닝 써프라이즈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는 2억500만대로 예상된다"며 "1분기 통신부문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력모델에 집중하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강력한 마케팅 인프라, 범용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빠른 이동, 다양한 제품 라인업, 성장성 높은 중국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 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차기 주력모델인 갤럭시 S3가 5월에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동시에 출시될 것"이라며 "2분기를 지나며 스마트폰 출하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삼성전자가 자체 베이스밴드 칩을 생산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LTE와 3G를 동시 지원하는 통신칩을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퀄컴의 원칩 SoC(System on Chip)은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속도 저하 문제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TE와 3G를 지원하는 퀄컴의 통신칩은 6월 이후에나 생산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자체적인 베이스밴드 칩 생산은 비메모리 부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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