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17일 새해들어 은행주를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이익전망치가 크게 하향조정되는 반면 올해 IT와 경기소비재의 전망치는 소폭 상향조정되는 차별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애널리스트는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국내증시의 지난 4분기 이익전망치는 최근 2주간 7.4%, 2개월간 11.2% 각각 하향조정됐다"며 "최근 2주간 은행업종 전망치가 41.3%나 낮아지면 하향조정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증시전체의 이익전망치는 지난 7~9월 석달간 11% 하향 조정된 이후 하향 조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10월이후 IT섹터는 15.0% 상향조정되는 등 IT, 경기소비재 전망치가 소폭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상업서비스, 철강, 제지, 조선의 실적전망치 하향 조정이 두드러진 반면 상사, 디스플레이, 미디어/엔터, 건설, 전기 등은 상향조정됐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증시의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지난주(8.5배)보다 상승했다"며 "주가 상승과 전망치 하향조정이 맞물리며 PER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