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하반기 PC수요 부진에 따라 D램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005930)를 꼽았으며 목표주가는 130만원을 제시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PC는 선진국 수요 부진과 태블릿, 스마트폰 등 신개념 IT 수요 확대에 따라 소비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며 "대체제인 스마트 기기들의 급성장과 길어지는 교체 주기 등과 맞물려 향후 PC의 저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그는 "올해 PC 출하량 전망을 기존 7.2%에서 5.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또 태블릿 PC의 경우 높은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안드로이드 제품의 경쟁력 부족과 아이패드의 생산 제약 등을 반영하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D램 수급은 3분기에는 소폭 공급 초과, 4분기에는 계절적인 수요 감소에 따라 공급 초과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PC 수요 부진 우려 및 공급 초과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휴대폰 및 스마트폰 1위 등극 기대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과 시스템LSI, OLED 등 신사업의 성장성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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