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테마섹이 하나금융지주(086790)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 계열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는 하나지주 주식 2038만주(9.63%) 전부를 매각키로 하고 전일 태핑작업을 벌였으나 오전 7시30분 현재 매각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인 CS측으로부터 하나지주 매각과 관련, 딜 성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매각 여부에 대해 테마섹과의 논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7000억원대에 달하는 물량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블록딜을 강행, 일부만 팔 경우 향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테마섹의 매각 방침이 이미 드러났기에 언제든 매물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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