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포스코(005490)의 3분기 영업실적은 예상대로 크게 둔화되겠지만 11월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인하된 원료가 투입돼 월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원료투입가격이 최고조에 달해 마진축소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4분기 원료가격은 10% 내외 인하되는데 비해 철강제품 가격은 동결해 그 효과가 내년 1분기에는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 5월 글로벌 철강경기 사이클이 정점을 지난 이후에도 미국의 철강산업 가동률은 70% 선을 유지하고 있고, 철강재 수입도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철강수요가 예상보다 견고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했으나, 포스코 주가는 금년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3% 떨어져 시장대비 26%포인트 하회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금년 원료가격 조정주기 단축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하반기 실적둔화 우려감은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생활 폐기물로 전력 생산.. '2133억 투자'
☞포스코 "동부메탈 지분 인수 협상 중"
☞청출어람 포스코특수강, 회사채 인기는 아버지 `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