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쏘나타, 누적판매 500만대 넘었다

김보리 기자I 2010.06.13 09:03:00

1985년 1세대 출시 이후 500만대 돌파
엑센트, 아반떼이어 단일 브랜드 세번째
올 하반기 美서 2.0 터보 GDi·하이브리드, 내년 中 출시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 쏘나타가 글로벌 누적판매 500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는 쏘나타의 지난 5월까지 글로벌누적 판매가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1985년 처음 선보인 이후 25년 만에 달성한 것 기록이다.

2001년 엑센트, 2008년 아반떼에 이어 국내 단일 브랜드 차종으로는 세 번째로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

◇ 쏘나타, 국내외 사장서 인기..올해 판매량의 65% 해외서 판매

쏘나타는 1985년 첫 출시후 9년 만인 1994년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대의 기록을 올렸다. 2007년 400만대를 넘어선 이후 2010년 5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국내시장에서 쏘나타는 270만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이어왔다.

지난 9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는 국내최초로 사전계약 첫 날 계약대수가 1만대를 돌파, 국내 자동차 모델 역사상 최단기간인 4개월만에 누적 계약대수 10만대를 넘어섰다.

▲ 쏘나타 모델별 판매 실적

해외시장에서 쏘나타는 230만대가 판매됐다. 미국시장에서만 13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 가량이 해외시장에서 판매돼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났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모델별로는 ▲1,2세대 쏘나타 67만 6576대 ▲3세대 쏘나타(쏘나타Ⅱ,Ⅲ) 107만2097대 ▲4세대 쏘나타(EF쏘나타) 152만 647대 ▲5세대 쏘나타(쏘나타, 프로젝트명 NF) 150만 5622대 ▲6세대 쏘나타(쏘나타, 프로젝트명 YF) 22만 648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500만대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신형 쏘나타 전장 4,820mm) 서울과 뉴욕(1만1000km)을 왕복한 거리와 비슷하다"면서 "이를 쌓을 경우(신형 쏘나타 전고 1470mm), 에베레스트산(8848m)의 800배를 넘는다"고 말했다.
 
◇ 올 하반기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등 해외 공략 강화

1985년 탄생한 1세대 쏘나타는 `스텔라` 차체에 2000cc급 엔진과 크루즈 콘트롤, 파워시트 등 첨단 장비를 적용, 쏘나타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수출 전략형 중형차로 개발돼 1988년에 출시한 2세대 쏘나타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계승 전략을 시도했다. 국내 중형차 최초의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을 통한 넓은 실내공간과 신개념인 유선형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3세대 쏘나타 `쏘나타 Ⅱ`는 동급 최초로 에어백을 적용, 국산 중형차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특히, `쏘나타Ⅱ`와 개조차인 `쏘나타Ⅲ`는 내수판매 86만여대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1998년에 출시한 4세대 `EF쏘나타`는 독자 개발한 고성능 델타엔진을 적용하는 등 기술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이룬 중형모델로 북미시장에서 품질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5세대 쏘나타(프로젝트명 NF)는 독자 기술의 고성능 세타(θ) 엔진, 첨단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으로 지난 2004년 출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50만대 이상 판매됐다.

5세대 쏘나타는 2005년에 준공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현지생산에 돌입해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 언론에서도 호평이 이어져 미국 카북(Carbook)의 `최우수 권장 차종`, 미국 키플링어스(Kiplinger’s)의 `2007 최고의 차`, 자동차 전문 컨설팅 기관 오토퍼시픽의 자동차 만족도 조사에서 동급 최우수 차량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해 9월에 출시한 6세대 쏘나타(프로젝트명 YF)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반영한 독창적인 스타일과 2.0 세타Ⅱ MPi 엔진과 2.4 세타 GDi 엔진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미국 슈퍼볼 광고, 아카데미 광고 등에 선보이며, 미국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2월 이후 3개월 만인 5월에 1만 7955대가 판매됐다.

기존 쏘나타의 재고 판매분인 3240대를 합쳤을 경우 지난 5월 쏘나타의 미국 판매량은 2만1195대로 미국 시장에서 단일모델로 2개월 연속 판매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잡지인 `카 앤 드라이버`지가 실시한 쏘나타, 혼다 어코드, 스바루 레거시의 동급 3차종 비교 평가에서 쏘나타가 1위를 차지했다.
 
난 5월에는 USA 투데이, 카즈닷컴, 모터위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2만5000달러 패밀리 세단 평가`에서 쏘나타가 대표적인 인기 모델인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미국시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2.0 터보 GDi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 중국시장에 신형 쏘나타 모델을 선보이는 등 신형 쏘나타의 해외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현대차 6세대 쏘나타 YF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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