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동통신업종에 대해 5월까지 연간 가입자 목표를 상당부분 채워 과열 경쟁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4월 이후 경쟁 심화로 2분기 수익이 예상보다는 부진할 것이나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설비투자가 줄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030200)-KTF 합병 이전에 가입자를 먼저 확보하려는 LG텔레콤(032640)과 점유율 목표 50.5%를 지키려는 SK텔레콤(017670)의 전략이 맞물리면서 4월과 5월 가입자유치 경쟁이 치열했다"면서도 "현재는 연간 가입 목표를 어느 정도 채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5월 신규 가입자수는 28.4% 늘고 해지율은 0.9%포인트 상승했다. 순증 가입자수는 31만명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양 연구원은 "가입 보급률이 96%에 달해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이동통신 단독 상품보다는 유무선 결합판매로 경쟁구도가 바뀌면서 가입자 이탈 방지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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