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株, 환율하락 수익성개선 청신호..`비중확대`-한국

이진철 기자I 2009.05.12 08:09:14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음식료업종에 대해 "달러-원 환율하락은 수익성 개선의 청신호"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 음식료업체의 원재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많은 업체들이 곡물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은 농심을 비롯한 대부분의 음식료업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농심(004370), 롯데제과(004990), 오리온(001800), 하이트맥주(103150) 순으로 수혜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KT&G(033780)의 경우 수출이 많고 달러화 자산(2008년말 2억1000만달러) 규모가 커 원화 강세가 오히려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 주당순이익(EPS) 감소율은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일 환율 하락 뉴스에도 불구하고 KT&G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라며 "KT&G는 원화 강세 수혜는 없지만, 견조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투자 메리트가 점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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