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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4분기 순익 62% ↓..예상 상회

김현동 기자I 2005.11.18 08:10:44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10월 결산법인인 휴렛패커드(HP)의 4분기 순이익이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인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PC 및 서버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출액은 증가했다.

HP는 17일(현지시간) 4분기(2005.8~10) 중 순이익이 4억1600만달러(주당 1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달러(주당 47센트)에 비해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감소분에는 구조조정 비용 15억7000만달러가 포함됐다. 따라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순이익(EPS)는 51센트로 추산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46센트를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액은 229억달러로 1년전의 214억달러보다 7% 증가했다.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순익이 주당 46~4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주당 44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매출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 예상치는 226억달러다.

마크 허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도 다시금 강력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취임 이후 1만4500명의 인력을 정리한 허드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철회해 PC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시켰고, 프린터 사업부의 하드웨어 비용을 개선하는데 주력했었다.

한편, 실적 발표후 뉴욕증시에서 HP 주가는 전일대비 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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