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의 경우 4kg 미만의 ‘미니 수박’과 잘라진 ‘조각 수박’의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소용량 과일 신장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400g과 800g 소용량 수박 상품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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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조각 메론’과 ‘조각 사과·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신규 운영 중인 ‘컷팅 머스크메론’의 경우 크기가 작거나 외관 흠집이 있는 B+등급 상품을 활용해 400g 용량에 599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작황이 부진해 고시세를 형성 중인 사과와 배도 낱개 세척 상품 및 조각 상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150g 소용량으로 한 컵에 담긴 ‘조각 사과’의 올해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같은 용량의 ‘조각 배’도 같은 기간 40% 이상 신장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달 부터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안전관리인증(HACCP)을 취득한 전처리 시설에서 원물 세척 및 소독의 철저한 과정을 거친 조각 과일 상품들을 신규 운영 중이다.
전년대비 용량을 30% 가량 줄인 소용량 포도와 체리도 선보인다. 남미 산지의 레드 글로브 포도의 경우 지난해 약 1.2kg 용량으로 판매했지만 소용량 상품을 희망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800g 상품으로 운영한다. 체리도 지난해보다 200g을 줄인 450g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현경 롯데마트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형과 품종은 물론 조각 및 소용량 과일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조각 과일 상품은 자체 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최상의 선도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선한 소용량 과일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