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4월 모멘텀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모멘텀 내 태양광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양도하는 동시에 건설과 글로벌부문 내 플랜트와 해상풍력 사업을 한화오션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양도로 수취하는 4395억원은 글로벌부문의 무기화학 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3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에 기인한다”며 “한화생명은 제도 강화 등 일회성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고 금리 상승 등으로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수출 공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인도가 본격화하고 하반기부터 한화솔루션의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그룹 내 사업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는 중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오션 중심의 해상풍력 밸류체인, 한화솔루션 중심의 태양광 밸류체인이 완성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부터 자회사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아울러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사업 효율성이 제고돼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