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의 인기상품을 판매했다. PB(자체브랜드)로 기본 면 티셔츠, 양말 등을 취급하던 컬리가 브랜드 의류를 취급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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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뷰티컬리는 에스티로더, 맥, 랑콤, 산타마리아노벨라, 바비브라운 등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1000여개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거래액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평택 물류센터는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정온센터 설비를 갖췄다. 이에 하반기에는 뷰티컬리 상품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 업계 절대강자인 쿠팡은 명품 뷰티를 한 데 모은 ‘로켓럭셔리’를 시작했다. 롯데온의 온앤더뷰티, 뷰티컬리가 성공을 거둔 전례를 감안해 뷰티 상품 구색을 갖추는데 힘 쓸 예정이다.
쿠팡은 럭셔리 상품을 브랜드별 한국법인을 통해 직매입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일한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
고객은 상품을 구매하면 로켓럭셔리 박스로 받을 수 있다. 브랜드사에서 선물세트 박스가 제공되는 일부 상품을 제외한 모든 로켓럭셔리 상품은 스페셜 패키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뷰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로켓럭셔리가 온라인 럭셔리 쇼핑의 새로운 트렌드 선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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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쿠팡은 카테고리 확장과 해외 신사업 개척 등을 통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컬리·쿠팡외에도 배달의민족(배민)과 CJ올리브영 등 플랫폼 기업도 카테고리를 끊임없이 개척하고 있다. 배민은 음식 배송 외에 B마트로 장보기 시장을 개척했고 최근에는 애플 프리스비 매장까지 입점시키며 커머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은 3월 사업목적에 ‘주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며 주류 판매와 이너뷰티, W케어(여성건강) 등으로 뷰티외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은 현실적으로 해외진출이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군을 구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 자금유치가 힘든 시기인 만큼 새벽배송으로 출혈경쟁을 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뷰티·패션 카테고리로 확장을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