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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을 꾸준히 벌이고 있으며, 각국 정부 역시 전고체 배터리를 위한 연구·개발과 세제·금융 지원 등 대규모 지원 방안을 진행·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SNE리서치는 오는 2030년은 돼야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실증에 돌입하리라고 예상했다. 아무런 문제 없이 정부 계획대로 진행돼도 2030년에서야 겨우 차량 실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술적으로 높은 계면 저항, 전해질 두께, 입자 응집, VOID(공극) 형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 양산을 진행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아서다.
또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에 쓰이는 주요 소재가 고가 금속으로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현재 LIB 전해액은 글로벌 기준 가격은 킬로그램(㎏)당 9달러인데, 전고체 배터리 중 유망한 황화물계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 주요 원료인 황화리튬(Li2S)의 가격은 ㎏당 1500~2000달러 수준으로 LIB 전해액의 200배 이상이다.
이에 SNE리서치는 배터리 시장은 장기간 LIB 위주의 시장으로 전개될 것으로 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IB 수요는 곧 분리막 수요로 직결돼 앞으로 배터리 시장에서 분리막 입지도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박 등 기존 LIB의 공급사슬 역시 장기간 주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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