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은 1조8498억원, 영업이익 182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7%, 15.9% 감소한 규모다. 화장품 판매 부진에 생활용품 및 음료 원가 부담이 동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화장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49억원, 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16.2%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는 “국내 사업 부문의 약세로 해외 사업부문의 개선이 희석될 것”이라며 “고마진 채널 부진이 감익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필수재 부문은 비용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생활용품은 공통비 이관 배분, 음료는 비우호적 환율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실적이 단기간 회복되기는 어려운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품의 경우 이익의 75%가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다이공향 수수료율 인하, 중국 화장품 시장 성숙화 모두 걸림돌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활용품의 경우 마진 축소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통비 분담 확대에 프리미엄 비중은 상한에 도달했고, 보인카 또한 온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음료 역시 성장 동력이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 촉구로 주요 음식료 (라면, 과자, 제분 등) 판가마저 인하되는 가운데 콜라 가격 추가 인상은 무리라고 본다”며 “ 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지정도 제로 탄산 판매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