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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으로 보복에 나섰다. 차이 총통은 중미 순방을 위해 미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매카시 의장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났고, 미국은 이는 오랜 미국의 정책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식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모든 대만 총통은 미국을 경유했고 차이 총통도 이번을 포함해 2016년 취임 이후 7차례 걸쳐 이 관례를 따랐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