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부른 AI 혁명”…AI 스타트업 싱글벙글[VC’s Pick]

김연지 기자I 2023.03.11 11:0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6일~10일)에는 메타버스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챗GPT 열풍이 부는 가운데 AI를 토대로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들에 투자사들의 관심이 몰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AI로 소비자 숨은 의도 파악…어센트코리아

검색 데이터 기반 인텐트 마케팅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운영하는 어센트코리아는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으로부터 15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인텐트 마케팅이란 검색 데이터로부터 고객의 숨겨진 욕구나 고민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소비자 의도가 담긴 키워드와 토픽을 발견하는 ‘인텐트파인더’, 고객의 검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패스파인더’ 기능을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어센트코리아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악화로 많은 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줄이며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가운데 어센트코리아 솔루션이 효율성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어센트코리아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AI 리뷰 마케팅 ‘인덴트코퍼레이션’

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SV인베스트먼트와 퓨처플레이, LG유플러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애경산업 등으로부터 10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브이리뷰’는 AI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포토 텍스트 리뷰를 수집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하는 식으로 돌아간다.

투자사들은 인덴트코퍼레이션이 빠른 성장과 수익성을 증명하고 ‘4세대 커머스’ 시장으로 불리는 숏폼 커머스를 이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인텐트코퍼레이션은 브이리뷰의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과 숏폼 영상 기반 커머스 및 마케팅 AI 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 AI 브랜딩 ‘타이디비’

AI 브랜딩 솔루션을 운영하는 타이디비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타이디비는 브랜드 담당자나 외부 전문가 없이 창업가 스스로 기업의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랜드나 마케팅 업무를 위해 별도의 담당자를 채용할 수 없는 스타트업들도 브랜드 자산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마케팅 콘텐츠를 빠르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풍벤처스는 타이디비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브랜딩 혹은 마케팅 업무 담당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창업자들이 제품 개발 등 사업 본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 AI 핀테크 ‘퀀팃’

AI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핀테크 자회사 퀀팃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퀀팃은 빅데이터 기반 투자 모델 설계 및 자동 운영을 위한 플랫폼 ‘핀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전통 금융기관에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금융 모형 기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또 국내 상장된 ETF를 투자 대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올리(OLLY)’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퀀팃투자자문을 통해 출시하는 등 기업개인간거래(B2C)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투자로 퀀팃은 스마일게이트와 빅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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