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선 매출액은 1조1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건조량 증가는 제한적이었지만 해양 매출은 3503억원으로 충당금 환입 반영에 따라 전년 대비 71%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익단에는 전체 수주잔고에 대해 기본급 및 외주비 인상을 감안해 3650억원의 충당금이 설정됐다고 짚었다.
올해 1분기는 건조 물량 증가와 해양 부문 추가 주문 반영으로 매출액은 1조63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영업이익은 29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될 수 있지만 건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신조선가 상승세를 띠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쟁사가 수주한 LNG선 가격은 척당 2억55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LNG 신규 프로젝트도 증가 추세라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내로 최종투자결정(FID)이 예상되는 미국 내 신규 LNG 프로젝트는 총 4개로, 필요한 선박은 98척에 달한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LNG 개발이 계속되고, 환경규제로 노후 LNG선 교체 수요가 존재해 올해도 견조한 LNG선 발주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올해 수주목표를 감안하면 LNG선, 특수선을 주력 선종으로 건조하는 가운데, 해양플랜트 사업은 다소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HSD엔진 인수를 통해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친환경 해양 프로젝트 및 신선종의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