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체온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갑상샘 호르몬을 만들고,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씨병이며, 그 외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 난소 갑상선종, 뇌하수체 선종 등 다양한 이유로 발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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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내원일수 통계에 따르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특히 3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몸의 신진대사가 촉진되어 열이 나고, 코가 막히거나 목이 붓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식욕이 증가하여 음식섭취가 늘어나지만 에너지 소모 또한 증가하여 체중은 감소되며,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되면서 심박수가 빨라져 가벼운 운동에도 쉽게 숨이 차고 불안감,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안구 돌출이 나타나는 등 외형적으로도 변화가 올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채혈검사를 통해 혈액 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T3 또는 T4)의 혈액 내 농도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갑상선 센터 권기환 센터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대부분은 항갑상선 치료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 혹은 분비를 제어할 수 있다”면서도, “갑상선 질환의 경우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혈당증가로 인한 당뇨병, 부정맥, 골밀도의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갑상선 질환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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