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305억원)를 하회했다”며 “소재부문 등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2차전지에 사용되는 전지박 부문이 고사양 제품 판매 비중이 상승하며 회로박 부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법인(IMM 테크놀로지)은 수력 발전 에너지 사용 비중이 100%에 가까워 전력비 부담이 낮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약 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건설부문은 신규 수주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공장 증설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3사의 2025년 CAPA가 2022년 대비 약 3배 확대 예상됨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 역시 시장 점유율 유지, 확대를 위한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과 유럽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핵심원자재법(RMA)을 통해 추진하는 역내 공급망 구축 움직임을 감안할 때 향후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상승 여부는 해외 공장 증설 추진 강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