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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는 1986년 7월에 출시됐습니다. 1세대 그랜저는 외관 디자인에 곡선이 거의 없이 직선이 모습을 갖춰서 ‘각(角) 그랜저’라고도 불립니다. 1세대 그랜저는 출시 후 약 10만대가 팔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그랜저는 부유·상류층들이 타는 고급 자동차의 대명사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당시 그랜저 광고에서도 ‘고급승용차의 최고봉’이라는 표현을 썼죠. ‘그랜저=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지존파가 그랜저를 타는 사람들만 범행 대상으로 노렸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랜저는 이후 △2세대(LX, 1992년 9월~1998년 9월) △3세대 (XG, 1998년 10월~2005년 8월) △4세대 (TG, 2005년 5월~2011년 1월) △5세대 (HG, 2011년 1월~2016년 11월) △6세대 (IG, 2016년 11월~2022년 11월 16일)까지 출시됐는데요.
그랜저는 6세대 출시 이후 차급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국산차 중에서 최상위권 판매량을 이어가면서 ‘국민차’로 불리는 쏘나타를 제치고 내수시장의 많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랜저는 다음 달에 7세대(GN7)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최근 7세대 그랜저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이 공개됐는데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7세대 그랜저는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가 특징인데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를 공개한 지 약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됐습니다. 7세대 그랜저를 주문하고 대기 중인 고객은 8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7세대 그랜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려 침체됐던 국내 세단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