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강보합세…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대 횡보

김국배 기자I 2022.08.19 07:39:03

최근 하락세 멈췄지만, 24시간 전보다 0.3% 상승에 그쳐
미 연준 다음 달 ''빅스텝'' 가능성
다우존스 0.06%, 나스닥 0.21% 소폭 상승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큰 변동없이 2만3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 상승한 2만340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량은 평소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도 1871달러로 1.8% 올랐다. 이더리움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그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세를 탔다.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간신히 멈췄지만, 여전히 2만4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전날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했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3.3%, 이더리움은 1.2% 떨어졌다.

다만 연준 의사록에는 “일정 시점이 되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도 담겨 속도 조절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난 6·7월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선택한 연준이 다음 달엔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면 증시와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다. 에이다와 도지코인은 각각 1%, 2%씩 내렸다. 솔라나는 1.6%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166만5000원으로 24시간 동안 0.3% 올랐다. 이더리움은 2% 상승한 253만4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3.7% 내렸다. 이날 새벽 끝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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