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하반기 이익 감소 예상…목표가↓-NH

김소연 기자I 2022.07.01 07:40:0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겠으나 하반기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는 중국 부양책보다 경기 침체를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6.2% 하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23만500원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 해당한다”며 “하반기 중국 경기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금융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부터 철강 판매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며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다만 주가는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은 지난 4월 최고가에서 16% 하락,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톤당 124만원으로 상반기 최고가 대비 12% 떨어졌다”며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0달러, 강점탄 가격은 톤당 315달러로 하락해 철강 가격 하방 압력은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기대되나 철강 시황에는 여름 비수기와 재고 조정을 거쳐 9~10월 성수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 연구원은 “2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21조7379억원, 영업이익 2조1131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3164억원을 예상한다”며 “당사 추정치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유사, 영업이익은 8.7% 상회한다. 지배주주순이익은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업회사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조2413억원으로 전망한다. 원료가격 상승보다 판매가격(ASP) 상승이 소폭 더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글로벌 인프라 사업은 에너지부문이 전력단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무역은 유가 상승으로 호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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